1. 수술 예약
원래 하고 싶으면 바로 해야하는 성격인지라 발품도 두 곳 다녀보고 젤 맘에 들었던 처음으로 결정하고 일주일 뒤에 수술 예약 끝ㅎㅋ 실장님이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그랬을 정도다ㅋㅋㅋㅋ
가격은 수험생 할인까지 받아 꽤 싸게 한 것 같음!!
2. 수술 당일
실장님이랑 두번 원장님이랑 한번 상담하고 수술실로 들어감 근데 병원에서 보던 그런 싸늘하고 파랑끼 낭낭한 수술실이 아니고 벽도 분홍색에다 좀 포근(?)해 보여서 신기했다ㅋㅋㅋㅋ
움직일 수 있으니 손발 고정하고 마취과 원장님 오시자마자 마취 들어감. 간호사?분이 팔에 혈관을 못찾으셔서 손목 혈관에 마취주사 놨는데 그거 때문인건지 진짜 약 들어갈때 겁나 아팠다… 진짜… 뻐근한 정도가 아니라 너무 아파서 항의하려는 순간 기억이 끊김
일어나보니 회복실이었음. 근데 생각해보니까 원장님이 들어오는 걸 못 봐서 조큼 찜찜하지만… 이미 한 거 뭐 좋게 생각해야져. 적어도 멀쩡히 나왔으니까ㅋㅋㅋ
글고 회복실에서… 엄마가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엄마 손바닥에 적으라 했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ㅅㅂ ㅈ같아 라고 적어버림;;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따라 읽다가 ㅈ같… 알았어 이러시곸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내가 꽤 많이 적었다던데 기억나는건 저것뿐이다.
3. 현재 상태
비염인이라 코로 숨 못쉬는건 뭐~ 맨날 그러는데 껌이지~ 라고 생각한 내자신 패고싶다. 코로 숨 못쉬는게 고역이 아니고, 침이나 물 삼킬 때마다 코로 물이 들어가는 느낌이 난다…나만 이런 거냐고… 후기 백날 봐도 입 마르는게 힘들다는 얘기밖에 없는데…
원체 알약도 못 먹고 그냥 물도 찔끔 삼키는데 알약 삼키는게 가능할 리가 없다.. 결국 아빠가 약 빻아서 단호박죽에 섞어주심. 가루로 빻아서 한 번에 흡수될까봐 약 소분해서 나눠먹었는데 이거 좀 꿀팁같기도?!
현재 좀 걱정되는건 코끝이 좀 들려있는 거 같다. 붓기겠지만 붓기 빠지면 코끝이 들려있는게 나아지기도 하는건가..? 이게 좀 의문
여튼 내일 병원 가서 솜 뺄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잠도 못 자겠다 앉아서 자야하는데 백퍼 꾸벅꾸벅 졸 것 같아서… 영화나 보면서 밤 새야지 싶다
사진은 차례로
코수술 직후/코수술후5시간/코수술후8시간